한기석 기자
성북구가 평일 보건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토요열린 보건지소’를 운영한다.
토요일 열린 성북구 보건소.
서울 성북구 장위·석관보건지소가 지난 7월 26일부터 ‘토요열린 보건지소’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평일에 경제활동 등으로 보건지소를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주말에도 편리하게 보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토요열린 보건지소’에서는 대사증후군 무료 검진이 제공된다. 주민들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성분 측정 등 기본검사를 받은 뒤, 건강매니저, 운동처방사, 영양사와 1대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개인별 건강관리 방안을 안내받을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등 여러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 생활습관병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4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검진을 희망하는 주민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정확한 검진을 위해 검사 전 10시간 이상 금식이 필요하다. 검진 후에는 1년간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필요 시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나 전문의 연계 서비스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 참여 주민은 “회사 일로 평일엔 시간을 내기 어려웠는데 주말에도 검진을 받을 수 있어 건강을 챙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주말 운영 확대를 통해 성북구는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건강관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 등 경제활동 인구가 보건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접근성을 확보한 점에서 지역 건강 형평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장위·석관보건지소 관계자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주민들이 꾸준히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토요열린 보건지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