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동작구가 신대방동 도림천 숨마당 일대에 서울시 하천 중 최초로 족욕장을 조성했다.
도림천 숨마당 일대 족욕장에서 주민들이 족욕을 즐기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주민 휴식과 건강 증진을 위해 신대방동 702-9 도림천 숨마당에 길이 23m, 폭 1.4m 규모의 족욕장을 조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족욕장은 7월 25일 개장식을 가진 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며, 여름철 혹서기에는 오후 10시까지 이용 시간을 연장한다.
개장식에는 박일하 구청장과 시·구의원,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대방1동 주민으로 구성된 ‘동작 레디액션팀’이 플로깅 캠페인을 펼쳐 의미를 더했다.
족욕장 이용 전 매일 수돗물을 교체하며 철저한 수질 관리를 실시해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중걷기, 싸이클 등 운동기구 4종, 시소와 흔들말 등 어린이 놀이시설 4종, 5.5m×3.5m 규모의 정자도 함께 조성돼 전 세대가 함께 쉴 수 있는 복합 힐링 공간으로 기대된다.
구는 향후 벽천분수와 경관조명 설치, 수변 무대 조성 등을 통해 족욕장을 야외 문화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도림천 일대에 황톳길과 파고라, 정원 등이 포함된 ‘도림천 공원화 사업’도 추진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도림천 족욕장이 주민들의 일상 속 쉼터이자 지역 명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친화형 공간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