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성북구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길음뉴타운 주민을 대상으로 복지상담소를 직접 운영한다.
성북구 `찾아가는 복지상담소`.성북구 길음1동주민센터와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7월 30일 오후, 길음뉴타운 3단지와 7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상담소’를 운영했다. 행사는 SH7단지 내 ‘우리동네사랑방’에서 열렸으며, 복지 및 건강 상담, 사회적 고립 위험도 조사, 영화 상영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담소 운영은 지역 주민의 복지 욕구를 직접 듣고 맞춤형 지원을 연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민관 협업 체계 아래 길음1동주민센터는 복지 및 건강 분야 상담을,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은 심리적 고립 위험 조사 및 문화 프로그램을 담당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방문간호사는 현장에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조언을 제공했다. 복지플래너는 기초생활수급, 긴급복지지원, 돌봄SOS 등 공공 복지제도를 안내하며 주민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은 고립과 외로움에 노출된 주민을 대상으로 체크리스트 조사를 통해 심리적 상태를 파악했고,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영화를 상영하는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해당 상영은 거점 공간으로 활용 중인 ‘우리동네사랑방’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역 내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재환 길음1동장은 “이번 민관 협력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추진해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각 동 단위에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찾아가는 복지상담소’ 운영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고립 위험에 놓인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한편, 주민 생활 밀착형 복지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