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성북구가 보건복지부 주최 ‘2025년 우수모델 시상식’에서 성북시니어클럽의 ‘보행로정보수집전문가’ 사업단이 우수모델로 선정됐다.
성북시니어클럽 `2025년 우수모델` 선정.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8월 6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우수모델 및 2026년 신규아이템 시상식’에서 성북시니어클럽의 ‘보행로정보수집전문가’ 사업단이 우수모델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보행로정보수집전문가’ 사업은 시각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의 보행 편의를 높이기 위한 공공 데이터 수집 활동이다. 참여 어르신들이 성북구 내 보행환경을 직접 촬영하고, 수집한 정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해 내비게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 사업은 교통약자가 직접 참여해 같은 처지의 교통약자를 위한 데이터를 생산하는 ‘당사자 중심’ 구조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활동 중 발견되는 하수도 파손 등 위험 요소를 즉시 신고해 행정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결하는 등 지역 사회 안전망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어르신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성북시니어클럽의 우수모델 수상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노년층에 적합한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해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본규 성북시니어클럽 관장은 “이번 수상이 어르신들에게 자긍심과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경험을 살린 다양한 일자리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북구는 2025년 기준 4,403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 중이며, 성북시니어클럽은 2024년 ‘어르신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우수 수행기관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보행로정보수집전문가’를 비롯해 ‘하하호호인형극’, ‘요리노리체험교실’, ‘커피정원’, ‘다모아사업단’ 등 총 1,339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