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보건복지부는 4월 30일 충청남도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의 치매안심병원은 총 25개소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환자의 특성과 치료 필요성을 반영해 조성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담 간호인력 등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며, 행동심리증상(BPSD) 환자를 위한 1인실 병동, 조명·색채를 고려한 환경, 병상 내 통신·호출 장치 등 특화된 시설과 장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지정된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은 치매 전용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고령 환자들의 입원 치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는 2019년부터 치매안심병원 지정 제도를 본격 도입해 공립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산해왔다. 2021년 7개소에서 출발해 2023년 16개소, 2024년 22개소로 확대됐으며, 이번 추가 지정을 통해 누적 25개소를 운영하게 됐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입원 치료가 필요한 치매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이 가능한 한 빠르게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병원들도 치매안심병원 지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