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성북구가 종암 라온프라이빗과 협약을 맺고 유휴 부설주차장을 개방해 주민들과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북구, 종암 라온프라이빗 부설주차장 개방 약정 체결.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난 3일 종암 라온프라이빗(대표이사 배재민)과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건축물 내 유휴 주차 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은 건물 소유주가 보유한 주차 공간을 자치구와 협약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건물주는 주차장 관련 시설 개선비와 일정 수준의 수익금을 인센티브로 지원받고, 주민들은 확보된 주차면을 거주자우선주차구획으로 배정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종암 라온프라이빗이 사업 취지에 공감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개방되는 주차장은 종암동 종암로21길 47에 위치한 부설주차장으로, 총 5면이 전일(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월 이용료는 6만5천 원이다.
주차면 배정과 세부 안내는 성북구 도시관리공단 거주자주차센터(☎ 02-914-20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전용 주차 공간을 지역에 개방해 주신 종암 라온프라이빗 측에 감사드리며, 이는 나눔과 공유 문화를 통해 주차 문제를 풀어가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성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주민과 건물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유휴 주차 공간을 적극 발굴하고,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주는 성북구청 교통지도과 주차관리팀(☎ 02-2241-3485)으로 문의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