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관악구, 월세 지원부터 입주청소까지 청년 주거안정 위한 `2026년 종합 패키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높은 월세 부담과 주거환경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26년 청년 주거안정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번 계획은 집이 단순한 `거처`를 넘어 청년들이 안심하고 휴식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월세 지원, 주거환경 개선, 주거 안전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관악구 정기 여론조사에서 청년들이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주거안정 지원`을 꼽은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의 실제 생활 여건과 주거 과정 전반(비용 부담·환경·안전)을 고려해 체감도와 사업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먼저 오는 3월부터는 `관악형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처음 시행한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무주택 청년 세대주 50명(▲청년 45명 ▲청년 신혼부부 5명)을 선정해 월 20만 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이는 기존 정부 지원사업보다 소득 기준을 대폭 완화한 것으로, 월세 부담으로 저축이나 자기계발을 미뤄왔던 청년들도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구는 2월부터 이사 후 전입신고를 마친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청년 주거환경개선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입주 청소와 에어컨 세척, 방역·소독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20만 원까지 실비로 지원해 청년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초기 주거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안전망도 한층 강화한다. 관악청년청과 신림동쓰리룸 등 주요 청년 거점 공간에서 `전세사기 예방법` 영상 교육을 상시 실시하며, 임대차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와 안내 자료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배포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수요자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청년주택) 사업도 내실 있게 이어간다. 난곡동과 대학동 일대에 조성된 6개소, 총 101세대의 청년주택은 공실 발생 시 즉각 추가 입주자를 모집해 주거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내에 흩어져 있는 각종 주거 정보를 집약한 안내 책자 `모아모아`를 제작해 청년시설 등 주요 거점에 배부해 정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거비 상승과 전세 매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주거 불안 없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청년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관악구를 청년들이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