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서울 관악구가 서울대학교와 함께 마련한 ‘2025 청소년 공학캠프’를 청소년들의 큰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5 관악구 청소년 공학캠프 수료식 기념 축사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 ‘2025 관악구 청소년 공학캠프’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대 공과대학 학생 동아리 ‘공헌’이 직접 멘토로 나서 지역 청소년에게 공학 진로를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캠프로, 2014년 시작 이후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총 100개교 381명의 예비 공학도를 배출하며 청소년과 학부모 모두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확대해 지난해 고등학교 1~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예비 고1)까지 포함했으며, 최종 참가 인원은 총 39명이다.
캠프 첫날은 과학 원리를 체험으로 익히는 공학교실과 서울대 공과대학 시설 투어가 진행돼 공학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둘째 날에는 학과별 설명과 조별 공학콘테스트(E-CON), 멘토와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진로설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공학퀴즈 골든벨’과 수료식이 진행돼 캠프를 마무리했다.
관악구는 이번 공학캠프 외에도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대 중앙도서관과 연계한 고교생 체험캠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함께하는 관악탐정단 ▲서울대 사범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서울대 쌤(SAM) 멘토링’ 등이 있다.
특히 ‘서울대 쌤 멘토링’은 오는 8월 중 2학기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올해 처음으로 예체능 분야 멘토링이 도입돼 학습 지원을 넘어 다양한 진로 체험으로 확대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소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교육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